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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본 워홀러의 그냥 저냥 일상 TKG, 나베요리 풍경 물가 식료품등 (23.12.24~ 12.25) 본문

일본 생활/워홀 일상

(5) 일본 워홀러의 그냥 저냥 일상 TKG, 나베요리 풍경 물가 식료품등 (23.12.24~ 12.25)

해적도시락 2024. 1. 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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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켈로그호랭이 입니다.

 

추운 겨울 날씨, 여러분들은 잘 지내시나요??

 

이번에는 저 같은 잉여 워홀러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 뭘했는지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https://kelog-ho.tistory.com/category/%EC%9D%BC%EB%B3%B8%20%EC%83%9D%ED%99%9C/%EC%9B%8C%ED%99%80%20%EC%9D%BC%EC%8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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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살아보자,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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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다른 일상 (워홀 준비, 이력서, 계획서, 이유서, 재류카드, 일본 워홀 3대장 등등)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23.12.24 (일)



 

네 크리스마스 이브날입니다...!!

 

저는 뭘했냐구요? 여친이 출근해서 그냥 이것 저것 마트 둘러보고 산책하고 인터넷 둘러보고 뒹굴거렸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역시 날이 날이니 만큼 고기를 먹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고기 코너를 둘러봤다...

 

그렇게 적당하게 구경만 하다가 크리스마스 12시 땡 하면 먹을 쇼트케이크(조각케익/ 일본에선 조각 딸기케익을 쇼트케이크라고 한다...)만 줄서서 사고나서  일단 집으로 향했다.

 

여친 퇴근 시간에 또 돌아오는 길에 간단히 장을 볼 것 같으니까 ㅋㅋㅋㅋ

 

 

 

아름다운 저녁 노을 풍경이다. 내가 사는 곳은 서울이던 한국이던간에 더 동쪽에 있으니 해가 빨리진다. 아니 일본 대부분이 한국보다는 동쪽에 위치해 있다.... 당연한건가? ㅋㅋ

 

빠르면 4시~4시반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5시~ 5시반이면 어둡게 밤이 된다. 사진을 찍은 시간도 오후 4시 47분 경이다.

 

다행인건 서울보다는 따뜻한 편이다.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도~ 영상 3도 사이다. 물론 실내온도는 냉장고 급이다 ㅋㅋㅋㅋㅋㅋ

 

 

 

일단 돌아오자마자 간단히 빠른 저녁을 먹었다.

 

메뉴는 TKG와 미소시루(된장국...)다. TKG 라고 아시는가?? Tamago Kake Gohan(타마고 카케 고항), 우리나라식으로는 계란밥이다.

 

물론 계란후라이가 아닌 날계란이지만 일본에서는 보통 이렇게 먹는다고 한다. 여기에 쇼유(간장)을 한 스푼 정도(짜게 드시는 분은 좀 더...??) 싹 둘러주시면 된다. 

 

나는 여기에다 낫토를 얹어서 싹싹 비벼 먹었다. 물론 저게 뭐 개밥도 아니고 저렇게 먹냐고 하실분도 계시지만 혼자 대충 차려먹을 때는 비주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영양적? 으로 더 신경을 쓴다. 단백질 이라던지 등등....

 

낫토를 싫어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날)계란밥은 굉장히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한국에 있을 때도 즐겨먹었으며 엄마가 뭐해줄까 라고 하면 계란밥 해달라고 한 적도 많다. ㅋㅋㅋㅋㅋㅋ

 

 

 

날계란으로 계란밥을 하면 굉장히 뭉글뭉글? 한 느낌이다.

 

밥 양이 중요하다. 주먹 만한양 보다 조금 많게 밥을 푸고 날계란을 얹고 간장을 뿌리고 나서 참기름이 있다면, 그리고 괜찮다면 반 스푼~ 한 스푼정도 싹 돌려 뿌려준다. 그리고 슥슥 비벼서 먹어줄 준비를 하자.

 

밥 양이 적으면 계란물에 의해 죽같은 느낌이 들며 밥이 너무 많으면 이도 저도 아니다. 물론 참기름에 의해 비벼지겠지만 그럴싸한 맛이 안난다. 그냥 집에 있는 밥그릇으로 한 그릇~ 사알짝 고봉 정도가 적당하다.

 

 

두둥...!

집에 IH 기계가 있으니 드디어 나베용 냄비를 장만했다. 가스와 IH 둘다 사용 가능한 녀석이다. ㅎㅎㅎㅎ

 

그렇게 여자친구가 퇴근을 해서 역시 돌아오는 길에 장을 봤다. 냄비도 장만했으니 나베요리를 먹으려 한다.

 

냄비는 일어로 '나베(鍋)'이다. 근데 그냥 나베요리도 나베를 먹는다고 표현한다. 대충 전골 혹은 찌개 같은 느낌이려나....찌개보다는 국물이 많은 느낌이지만 ㅋㅋ

 

나베 요리는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대체로 저렴한듯 하다. 내용물을 뭘 넣느냐가 관건이겠지만...ㅎㅎ

 

 

 

 

나베용 스프, 숙주나물, 나베용 혼합야채믹스, 두부 한 모, 버섯, 닭고기 이렇게 사면 1만 2천원 정도 나오는데,

 

나베용 스프는 2가지 종류를 샀고 대충 합쳐서 8인분? 10인분 들어있는데 8인분으로 치고 빼고 계산해도 나머지 재료는 대충 6천원도 안한다.

 

뭐 절약해 먹는다면 고기나 다른걸 빼면 되는데 굳이 그렇게 까지 빼고 먹을 생각은 없다.

 

여기에 찍어 먹는 소스는 적당한 그릇에 폰즈(간장에 식초가 섞인듯한 녀석임)에 튜브로 파는 쇼가(생강), 닌니쿠(마늘)을 넣고 섞어서 나베의 야채나 건더기, 고기 등등을 건져서 적셔? 찍어 먹는다. 

 

여자친구는 적셔먹는 느낌이 강하고 나는 아직 다른 그릇에서 찍어 먹고 있다. 여자친구가 짜게 먹는 편이라 그런건가... 흠..

 

이렇게 크리스마스 이브는 끄읏...

 

 


 

23.12.25(월)

 

 

 

일본은 아쉽게도 크리스마스 당일이 휴일이 아니다.

아쉬운...건가? 그러고보니 한국은 기독교가 국교가 아님에도 성탄절(크리스마스)는 휴일이다. 덕분에 한국은 쉬는 느낌이 강하다 보니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느낌이 더 강한것 같기도 하다.

 

여자친구도 당연히 출근...시프트제(희망 휴일 등등을 종합해 회사에서 한 달 스케줄을 짜줌)이다 보니 오늘도 일을 하러 갔다. 뭐 그래도 조금만 더 힘내면 연말연시 1주일 가량을 쉬니까 나쁜건 아닐지도...??

 

 

 

그렇게 또 심심한 나는 이것 저것 구경과 산책을 할겸 또 밖으로 나섰다.

 

역시 심심할때는 산책이나 구경..!! 구경은 마트가 최고지...!! ㅋㅋ

 

고기 한 번 쓱~ 봐주고~ 소세지류도 반찬으로 하면 좋을것 같으니 한 번 봐주고~ 한국도 쌀 때가 있지만 역시 전체적으로는 일본이 싼 느낌이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싼건 엄청 싸다.ㅎㅎㅎㅎ

 

 

집에 가스렌지(일본에서는 가스테이블이라고 하는 듯)를 일부러 안두었기에 휴대용 가스렌지와 가스통(한국에서는 부탄가스..라는 브랜드가 가스통의 대명사가 되었다. 호치케스나 스카치 테이프 처럼 ㅋㅋㅋㅋ)을 샀다. 

 

혹시 보이시는가...?? 가스통 박스 겉면 바코드 밑에 'MADE IN KOREA'라고 써져있어서 조금 피식했다.

 

ㅋㅋㅋㅋ 아니....왜?? 하긴 한국도 예전에 기사를 얼핏 본 것 같은데. 저 휴대용 가스렌지 가스통에 있어서는 기술력이 굉장한 편이라 알고있다.

 

 

 

하지만 역시 이런건 비싸다... 휴대용 가스렌지와 가스통을 한국 가격으로 사고 싶은 맘이 한가득이지만 참아야지....

 

물론 가스테이블이나 휴대용 가스렌지 모두 일본의 당근마켓격인 '지모티(ジモティー)'번개장터느낌인 '메루카리(メルカリ)'에서 조금 검색을 하면 싸게 살 수있다.

 

뭐 역시 가전이나 가구도 싸게 살 수 있다. 지금 쓰는 청소기도 1/3 가격에 지모티로 주변에서 업어왔다. 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여서 인지 기한이 다가와서인지 세일하고 있는 돼지고기를 집으로 데려왔다.

 

 

사진은 굉장히 맛이 있어보이는 이미지는 아니지만.... 돼지고기와 볶음김치는 역시 진리 아니겠는가? 삼겹살이 아니라 아쉽지만 맛있었다. 또 간만의 한국맛 느낌으로 신나게 먹먹 하였당.

 

김치는 아직 마트 같은 곳에서는 사본 적 없지만 다른 한국 음식? 신라면이나 불닭... 한국의 젤리나 사탕, 과자도 종종 보인다. 물론 가격은 착하지 않다...ㅋㅋㅋㅋ

 

 

이렇게 25일도 끄읏.... 아마 25일도 밤에 무언가를 먹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나베였는지 그냥 야식이었는지...ㅎㅎ;; 찾고 나면 수정일 될 예정...

 


어떤가요? 저는 아직 알바나 취업을 하고 있지 않아서 아주 잉여로운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였습니다. 물론 보람차게 보내는 분들도 많지만 저처럼 잉여잉여도 있다는 사실...! 

 

일본에도 친구가 살고 있긴 하지만 가까운 거리는 아니기도 하고... 가까운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조금은 있네요 ㅎㅎ

 

다음은 연말까지의 일상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제 글을 보러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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