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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 하니? 놀면뭐하니 재방송, 놀면뭐하니 시청률에 대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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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 하니? 놀면뭐하니 재방송, 놀면뭐하니 시청률에 대해.

해적도시락 2020. 10. 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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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점점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MBC의 토요일 저녁 예능 '놀면 뭐하니?'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여러분들은 '부캐'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부캐는 부캐릭터의 줄임말, 게임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로 자신이 처음부터 애지중지 잘 키운 캐릭터가 본캐(본래 캐릭터)라면 본캐와 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어서,

 

다른 직업군이나 역할을 해보고 싶어서, 아이템이나 돈을 보관하기 위해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게임에서 부캐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현실로 옮긴듯한 느낌의 예능프로그램이 있어 작년 말(2019년 11월 말~현재)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예능 프로그램의 이름은 놀면 뭐하니?인데요. 예전 한국의 레전드 예능 3 대장(패밀리가 떴다-SBS, 1박 2일-KBS, 무한도전-MBC) 중에 약 13년간 장수하며 우리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1년 반이 채 안 되는 기간의 휴식 겸 공백 뒤에 새롭게 기획한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놀면뭐하니는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저녁 11시에 MBC 에브리원에서 재방송을 합니다.

 

자세한내용은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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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와 메인 MC였던 유재석이 다시 의기투합한 MBC의 예능으로. 2019년 7월 27일에 첫 방송되었으며 1주 전인 2019년 7월 20일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 공개되었던 영상들을 TV 버전으로 재편집한 프리뷰가 먼저 방영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유재석이 쉬는 날마다 김태호에게 전화해서 자주 했던 말이라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김태호 PD의 전작인 무한도전과 비슷하게 딱히 정해진 포맷 없이 유재석에게 각종 컨텐츠를 시키는 것이 방송 포맷의 모습입니다. 시청자들은 김태호 PD의 '유재석 덕질 일지', '무한도전, 런닝맨의 1인 버전', '현실 심즈'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워낙 유재석 본인의 의도나 의지와는 무관하게 판이 벌려지고 조종당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 듯한데요. 그야말로 유재석의, 유재석에 의한, 유재석을 위한 프로그램의 느낌입니다.

 

 

놀면 뭐하니? 의 시작은 릴레이 카메라 편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이런저런 반가운 얼굴의 게스트 들과 대화를 하며 진행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관찰 예능은 어느 정도 나와서 늘어나 있었기에 신선한 느낌이 많이 없었고, 진행자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다 보니 화면에 흔들림이 많았으며, 산만한 구도가 연출되어 처음에는 낮은 시청률(3~4%)로 시작했는데요. 아무래도 김태호/유재석이라는 인물 화제성이 프로그램의 기대치를 높이기엔 충분했지만 정작 아쉬웠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점점 회차가 진행되면서 유플래쉬를 지나 '부캐 예능'의 첫발인 '뽕 포유-유산슬'이 시작되면서 프로그램의 인기와 시청률은 점점 높아지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내일은 미스 트롯'이라는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1기가 종료되었고 그 여파로 트로트를 부르는 유재석의 모습, 그리고 부캐라며 자신은 유재석아 아니라는 설정에 재미와 흥미가 유발되었습니다.

 

뽕 포유-유산슬 기획으로 한껏 높아진 인기와 시청률, 그리고 25화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및 토요 예능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면서 자리를 잡고 건재하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유산슬은 인기에 힘입어 빙그레의 아이스크림인 '슈퍼콘'의 새 모델로 선정되었는데요, 그 전의 모델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였습니다.

 

그렇게 뽕 포유 특집이 끝나 방구석 콘서트에서 살짝 부진하는 듯하였으나 박명수와 함께한 닭터유 특집으로 다시 시청률은 상승했습니다.

 

그러다가 김태호 PD는 유재석에게 90년대 댄스 음악의 전성기 시절을 언급, 요새는 혼성 댄스 그룹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음을 살포시 이야기하는데요. 이에 두 사람은 혼성 댄스 그룹을 결성하기로 하고, 옛 전설적인 혼성 댄스 그룹이었던 룰라와 이 룰라를 비롯해 여러 명곡을 작곡했던 윤일상을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이상민이 "아예 이효리와 비를 영입하여 무대를 찢어버리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하여 구체적인 멤버를 거론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여름 X 댄스 X 유재석 - 싹쓰리' 특집은 현재 놀면 뭐하니? 의 최고 특집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리하여 진행이 시작된 싹쓰리 프로젝트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이효리를 먼저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예전 무한도전 때부터 '제주도의 삶도 좋지만 서울이 그립다'라는 비슷한 발언을 했던 이효리는 흔쾌하게 승낙하였고 그 뒤 가수 비가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X 댄스 X 유재석 - 싹쓰리' 특집으로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올라갔는데 이때 빛?을 본 사람 중 한 명은 가수 '비'입니다. '깡'이라는 노래 때문인데요. 가수 비의 노래 '깡'은 2017년 나온 곡인데, 유튜브에서 언젠가부터 시작된 '1일 1 깡' 신드롬과 놀면 뭐하니? 에 출연해 능청스럽게 '1일 1 깡은 많이 모자랍니다.'라고 말하며 본인 또한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흐뭇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가수 비와 함께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방송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나, 농담을 하고 옛날이야기를 꺼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90년대, 00년대의 추억과 감성에 젖었는데요, 많이들 '레트로, 레트로 타령이냐'라고들 하시지만 '옛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말과 온고지신이라는 사자성어 둘 다 좋은 시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결성된 팀 '싹쓰리', 여기서도 부캐 예능은 시동을 걸게 됩니다. 멤버의 이름은 '유두래곤(유재석)', '린다 G(이효리), '비룡(비)'로, 부캐를 만들어내 활동에 앞서 연습에 들어가고 여러 모습이 나오게 됩니다. 처음에 린다 G라는 이름을 사용한다고 한 이효리를 보면서 '역시 클래스는 어디 가지 않는구나'라고 감탄과 함께 많이 웃었었습니다. 거꾸로 하면 G린다, 지린다(다들 아시니 생략...)이니까요.ㅋㅋ

 

이렇게 결성된 그룹 싹쓰리는 음악중심 무대에서 공연까지 하게 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방송에서는 무대공연 후 에필로그 느낌의 회차도 2회 차 방영되었습니다.

 

레트로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모습이다.

지금의 2030 세대, 더 나아가 4050 세대까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집이 아니였을까요, 저도 좋아했던 가수들의 옛 모습과 지금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룡(비)과 린다 G(이효리)의 솔로곡도 나왔으니 이 또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래가 굉장히 괜찮아요.

 

 

 

그리고 싹쓰리 특집이 끝난 요즈음은 '환불 원정대'라는 특집이 시작되어 또 뜨거운 인기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에 결성된 특집, 그룹은 그룹명 '환불 원정대'로, '얼굴만 봐도 환불 각'이라는 컨셉인 그룹입니다. 세 보이는 인상과 모습으로 어떤 것이든 어떻게든 환불을 하고 말겠다 라는 느낌으로 그렇게 붙여진 그룹명입니다.

 

그룹 멤버로는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 총 네 명으로 이들의 조합은 괜찮을까...?라는 생각은 방송을 보고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의외의 캐미와 안 맞는 듯하면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이들의 대표 겸 프로듀서는 지미유(유재석-또 부캐네요ㅋㅋ)이며 정봉원(정재형)과 김지섭(김종민)이 매니저를 맡았습니다. 이들의 소속사는 신박기획이라는 이름의 소속사네요 ㅋㅋ

 

처음에는 싹쓰리 프로젝트 진행 중 린다 G가 언급한 걸그룹으로, 쎈 언니 컨셉으로 농담 80%, 진담 20%느낌으로 그룹을 결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본 엄정화가 인스타그램으로 반갑게 환영 의사를 보였고 댓글에서 제시가 승낙, 화사까지 모두 수락하면서 놀면 뭐하니? 의 새 프로젝트로 할 가능성이 보였고 결국 실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결성된 그룹 환불 원정대는 데뷔 전인데도 불구하고 유산슬과 싹쓰리 프로젝트의 시청률을 뛰어넘은 걸그룹으로 어마어마한 화제성과 인기를 몰고 왔습니다. 57회에서는 13.3%의 시청률을 보이며 이후로는 꾸준히 10%의 시청률을 보이며 놀면 뭐하니? 가 무한도전과 비슷한 시청률로 회복하는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시청률이 시청률이니만큼 재미나 그 유익성이 나름 보장된다는 것이겠지요? 

 

게다가 혼성그룹인 싹쓰리와는 다르게 네 명 모두 여성인 그룹이기에 예능에서의 발군의 예능감과 입담, 그리고 그들을 중재하는 지미유(유재석)와 매니저들이 있기에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갑상선암 수술 후 성대에 문제가 생겨 노래를 못하고 있던 원조 디바 엄정화가 유재석의 배려 속에 이를 이겨내 가는 과정은 감동까지 선사해주었습니다.

 

유튜브 이미지 썸네일중 하나.

그렇게 모두들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하여 지난주(2020년 10월 셋째 주), 'DON'T TOUCH ME(돈터치 미)'라는 곡이 유튜브에 발표되었고, 어제인 2020년 10월 17일, 성공리에 음악중심 무대를 마쳤습니다. 역시 멤버 전원이 가수여서 입증된 모습이었는지 굉장한 무대였습니다. 다른 말로 '무대를 찢어놓았다.'라고 할만합니다.

 

싹쓰리에 이어서 환불 원정대처럼 방송을 통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의 음원차트나 음원 순위 생태계 혼란에 불편한 반응들을 보이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러나 싹쓰리와 마찬 가지로 수입 전액을 기부하기로 밝혔기에 상업적인 비판을 듣기에는 조금 애매하고 오히려 좋은 취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이 나오면 우승이나 순위권은 따놓은 당상이니 좋아하는 가수나 그룹이 나와 1위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는 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기는 하네요.

 

 

 

오늘은 MBC의 부캐 예능, 놀면 뭐하니? 에 대해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유재석 씨를 모시고 이런저런 도전이나 간단한 일상이라던지 토킹쇼처럼 될 줄 알았는데 점점 좋은 프로젝트로 재미도 흥미도 유발되고 있어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계속 다른 프로젝트, 기획으로 방송이 될 테고 저도 관심을 가지며 보고 있는 예능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과연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잘 메꿀 수 있을까요. 좋은 설렘으로 기대해 봅니다.

 

오늘도 제 글을 보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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