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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 태안 선상 쭈꾸미&갑오징어 낚시 본문

취미/낚시

`20.09.20 태안 선상 쭈꾸미&갑오징어 낚시

해적도시락 2020. 10. 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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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 배경과 함께...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안녕하세요, 지난 9월 중순에 평소에 가끔씩 취미로 낚시를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함께 4명이서 쭈꾸미를 잡아보자고 배를 예약하고 태안으로 가서 새벽부터 배를 탔는데요. 두둥! 금어기가 끝나 가을에 핫하다는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잡으러 선상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탔던 은행나무호

쭈꾸미의 금어기는 대략 5월 여부터 8월 말까지로 되어있는데요, 그 시기가 지나 9월부터 시작하여 10월이 되면...!!

넣으면 나온다는 쭈꾸미 낚시의 피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용은 대략 반나절 (3~5만 원)과 종일(아침, 새벽부터 오후 3시 즈음까지 7~9만 원)이며 예약하시려는 날짜와 위치, 배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다릅니다.

 

저희는 조수간만의 차도 좀 크고, 조류세기도 가장 센 날에 쭈꾸미 낚시를 간 터라, 선장님께서 초보자들은 많이 못 잡고 어려울 것이라 하셨습니다.(시작부터 밑밥을 깔아 두자)

 

쭈꾸미 낚시를 처음 해보는 터라 사전에 인터넷으로 검색도 많이 해보고 유튜브 영상으로 공부 겸 어떤 느낌인지 좀 알아보았는데요, 역시 인터넷에 계신 분들은 다들 잘하시나 봅니다... 넣으면 나오고 많이 다녀보신 듯한 느낌으로 팁을 주시네요. 과연 저는(우리는)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ㅋㅋ 파이팅해봅니다.

 

저는 출발 전 평일에 퇴근 후 동네 낚시가게에 들려 애기를 사고, 낚시 출발 날 새벽에는 가는 길에 친구와 함께 낚시가게에 들려 봉돌과 쭈꾸미&갑오징어 낚시채비를 샀습니다.

 

이정도면 얼굴은 안보이니까...ㅋㅋ

출발 전 친구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모두들 마스크를 잘 착용 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9월이 지나면서 날씨가 조금씩 시원해져 늦은 밤~이른 아침에는 외투가 없으면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여서 아무래도 바다 기도 하고 해서 다들 추위를 막아줄 외투를 들고 갔습니다. 선상에서 먹고 마실 간식거리들도 바리바리 싸들고 갔고요, 친구들은 다들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마시는 형태로 된 멀미약을 복용하고 저는 멀미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 그냥 출항을 했습니다...ㅋㅋ

 

쭈꾸미 낚시에는 다른 낚싯대를 쓴다.

 

오전 6시가 다되어 이제 출발을 합니다. 두근두근...! 슬슬 해가 뜨려고 하네요 아름답습니다.

 

보통 한곳에서 머무르면서 하지 않고, 포인트마다 돌아다니면서 한다고 하네요.

 

유속이 느린날에 가면 나름 상관은 없겠지만 그날 돌아다니는 포인트를 선정하는 선장님의 재량도 조금 있는 듯합니다.

 

초라하다..

시작한 지 2시간여, 아직도 제 통에는 많은 숫자가 들어있지 않네요.... 같이 간 친구들 중에서 제가 제일 적은 숫자지만 친구들과 다른 분들 모두 여기서 몇수만 더 많을 뿐입니다.

 

도중에 잡은 사진은 전부 선장님께서 찍어주셨는데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고 해서 사진을 못 받은 지 어언 2주가 넘었습니다 ㅠㅠ 포기해야겠죠... 아쉽습니다... 많이 못 잡아서 그나마 사진이라도 남으면 좋으련만..ㅠ

 

 

오전 10시 즈음의 통 상황입니다. 아까보다는 많아졌지만 개인적인 욕심이 컸기에 아직도 모자라고 또 모자랍니다....

 

쭈꾸미가 들어간 선상에서 먹는 라면...

도중에 점심 때가 되어서 점심을 받아먹었습니다. 반찬의 맛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배 위에서 먹는 쭈꾸미가 들어간 라면은 또 먹고 싶어 지는 맛이네요!

 

저 정도 광어도 낚아보고 싶다.

낚시 중에 가까이서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시던 분이 광어를 낚았다. 사진상이라 잘 안 보이지만 성인 팔 길이 만한 광어면 말 다한 게 아닐까. 열심히 뜰채를 원하시던 아저씨는 보트 가까이에까지 광어를 캐스팅해서 손으로 집어 올리셨다 ㅋㅋ

저런 사이즈를 잡으면 손맛은 어떨까... 츄릅 군침이 도네요. 여튼 축하드립니다! 

 

하선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 적습니다... 적어요... 겨우 갑오징어 한 마리(사진에는 잘 안 보이네요) 잡고 쭈꾸미도 적은 수....

 

다음에 혹시라도 가게 될 때에는 조류세기가 좀 약한 날에 가야겠어요. 물살이 세면 입질하는 느낌 캐치하기도 힘들고 봉돌이 자꾸 떠내려 가는데 무거운 걸 쓰면 민감하게 반응하기 어려워 지기에... 여러분 쭈꾸미&갑오징어 낚시는 물살이 약할 때 가시길 추천, 또 추천드리는 바입니다.(제발)

 

이 날 날씨는 정말 살짝 더워지려다 마려는 느낌의 기온에 햇빛도 화창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조류만 빼고요....ㅠㅠㅋ

 

제가 자꾸 이 말을 하는 이유가 선장님도 하루만 늦게 오지(일요일인데... 다음날은 월요일이에요 ㅠㅠ) 오늘 물살이 세서 힘드실 거라도 하시더라고요, 보통 초보자 분들도 조건만 잘 갖춰지면 100수 정도 할 수 있다고 하시네요.

 

대표적인 왕눈이 애기

 

쭈꾸미&갑오징어 낚시는 보통 이런 왕눈이 애기를 사용합니다. 가격은 대략 싸면 300원에서 500원, 1000원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고요 비싼 가격의 애기는 사용해본 적도 눈길이 간 적도 없기에.... 좀 더 반짝거리고 바닷속 아이들을 유혹하는 자태이려나요...

 

머리(주둥이) 부분에 봉돌과 같이 채비하여 들었다 놨다 하면 쭈꾸미나 갑오징어가 슥슥 몸통을 노리면서 와 감싸게 되는데 이때 챔질을 하여 꼬리 부분의 훅에 녀석들의 다리나 몸통을 걸어 낚아채는 겁니다.

 

저는 이 입질의 느낌을 잘 몰라서(물살도 셌지만) 초반에 고생을 좀 하였네요.

 

쭈꾸미 쌍 걸이도 낚아보고, 쭈꾸미와 갑오징어(이 날 잡은 유일한 녀석...)가 동시에 쌍 걸이로 올라왔었기에 마릿수는 현저히 적어도 나름 재미는 본 날이었습니다.

 

가실 때 9월~10월이 피크 시즌이니 10월에 가시게 되면 좀 더 단단히 껴입고 가시고요, 저희는 새벽에는 추웠는데 역시 해가 뜨고 점심때쯤이 되니 더워서 외투를 다 벗고 진행했습니다. 

 

선크림도 스프레이 형태로 얼굴과 목, 등, 손, 팔을 도배하였지만 이상하게 오른손 손목만 벌겋게 타 가지고 따끔 따끔 했네요 ㅋㅋ 선크림도 필수로 챙기시고요!

 

모자와 선글라스는 본인 자유지만 챙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햇빛이 세면 물에 반사돼서 눈으로 들어오는 빛이 굉장히 눈이 부시더라고요, 저는 선글라스를 챙겨가서 편하게 낚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쭈꾸미 낚시가 조류가 약할 때는 가벼운 봉돌로 하니 그나마 조금 더 수월하겠지만 계속 넣고 들었다 놨다 감고 올리고 무한반복이다 보니 팔이'무척이나' 아픕니다. 이거 중노동이에요 ㅋㅋ 계속 낚게 되면 그 즐거움에 조금 잊힐 수 있지만 저는 그게 아녔네요... 다음날 근육통이 찾아왔습니다.

 

 

 

이 글을 보신 모든 분들, 보러오실 분들에게 항상 좋은일기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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